테디 리네르 (Teddy Riner) – 헤비급, 프랑스

유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 '무적의 거인' 테디 리네르의 모든 것. 10년간 154연승이라는 경이로운 무패 행진과 세계선수권 11회 우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통해 그가 어떻게 유도의 신이 되었는지 확인하세요.

 

승패의 개념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지난 10년간 '과연 그가 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 하나만 남겼던, 유도 매트 위의 살아있는 신(神)


테디 리네르  – 헤비급, 프랑스


  • 전체 이름: 테디 피에르마리 리네르 (Teddy Pierre-Marie Riner)

  • 국적: 프랑스

  • 종목: 유도 (남자 +100kg 헤비급)

  • 별명: 테디 베어 (Teddy Bear), 골리앗 (Goliath)

  • 생년월일: 1989년 4월 7일

  • 신체: 204cm, 140kg 이상


유도 스타일 요약

  • 204cm의 신장과 압도적인 힘이라는 '신이 내린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를 지배한다.

  • 거대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민첩한 발기술'과 '유연함'을 겸비하여, 기술적으로도 완벽에 가깝다.

  • 한번 잡으면 누구도 뜯어낼 수 없는 '강력한 깃싸움'과,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 같은 수비'로 상대의 모든 공격을 무력화시킨다.

  • 단순히 힘으로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 지도승을 이끌어내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핵심 커리어 하이라이트

  • 유도 역사상 GOAT: 명실상부 유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reatest Of All Time)로 평가받는다.

  • 세계선수권 11회 우승: 남자 유도 선수 역대 최다 세계선수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불멸의 챔피언이다.

  • 10년간의 무패 행진: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54연승이라는 현대 스포츠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무패 기록을 작성했다.

  • 올림픽 3관왕: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 개인전 2연패와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하여 총 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 최연소 헤비급 세계 챔피언: 2007년, 만 18세 5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남자 헤비급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무적의 거인, 유도의 역사를 새로 쓰다

  신화 속에는 인간의 힘을 초월한 거인이나 신들이 등장한다. 21세기 유도 매트 위에는, 바로 그 신화가 현실이 된 존재가 있다. '테디 베어'라는 귀여운 별명과 어울리지 않는 압도적인 거구, 그리고 그보다 더 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남자, 테디 리네르. 

그는 단순히 강한 선수가 아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패배'라는 단어를 잊게 만들었고, 경쟁의 개념을 파괴했으며, 유도라는 종목의 역사 위에 자신의 이름으로 '절대 지배'의 시대를 아로새긴, 살아있는 전설 그 자체다.


거인의 탄생, 18세의 세계 챔피언

  2007년, 만 18세의 프랑스 청년이 세계 유도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남자 최중량급에서 역대 최연소 세계 챔피언이 탄생한 것이다.

 2미터가 넘는 키와 130kg이 넘는 체중. 모두가 그의 엄청난 피지컬에 주목했지만, 그의 진짜 무서움은 따로 있었다. 그는 거대한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민첩성과 상대의 수를 미리 읽는 유도 지능까지 갖추고 있었다. '무적의 거인'의 등장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154연승, 패배를 잊은 10년

  테디 리네르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가장 위대한 기록은 단연 '무패 행진'이다. 2010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10년의 세월 동안 그는 출전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154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체력 소모가 극심하고 변수가 많은 헤비급 투기 종목에서 나온 기록이라고는 믿기 힘든, 초현실적인 업적이다.

이 기간 동안, 유도 헤비급 경기의 질문은 '누가 이길까?'가 아니었다. '과연 테디 리네르가 질 수 있을까?', '누가 그에게 유효타라도 날릴 수 있을까?'가 모든 이의 관심사였다. 상대 선수들은 그와 맞서는 것만으로도 극심한 압박감에 시달렸고, 섣불리 공격하다가는 그의 기술에 되치기를 당하거나, 방어만 하다가 지도패를 당하기 일쑤였다. 그의 존재 자체가 헤비급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를 정점으로 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 것이다.


GOAT의 증명, 세계선수권 11회 우승

  무패 행진과 더불어 그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것은 세계선수권 우승 횟수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보다 더 많은 강자들이 출전하여 우승하기 어렵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테디 리네르는 이 무대에서 무려 11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이는 남자 유도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 기록은 그의 지배가 특정 시기에 반짝했던 것이 아니라,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절대 군주'였음을 증명한다.

 테디 리네르는 유도라는 스포츠가 탄생한 이래 가장 완벽한 '지배자'였다. 그는 신이 내린 신체 조건에 인간의 노력을 더해, '무적'이라는 신화적 영역에 도달했다. 그의 154연승 기록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한 인간이 자신의 종목에서 이룰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경지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위대한 증거다. 비록 무패 행진은 깨졌지만, 그가 매트 위에 남긴 거인의 그림자는 유도의 역사 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주요 업적 및 수상 내역

  • 올림픽 통산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

    •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100kg급 금메달

    •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100kg급 금메달

    • 2020 도쿄 올림픽 혼성 단체전 금메달

    • 2008 베이징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100kg급 동메달

  •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통산 11회 우승 (남자 선수 역대 최다)

  • 국제 대회 154연승 기록 (2010년 9월 ~ 2020년 2월)

  • 유럽 유도 선수권 대회 5회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