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를 빛낸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들의 시대', 2010년대를 빛낸 전설들을 알아봅니다. 10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메호대전'을 중심으로, 그 시대의 아이콘들을 총정리합니다.

 

신들의 시대: 2010년대를 빛낸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


2010년대를 빛낸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



  2010년대 축구는 한마디로 '신들의 시대'였다. 축구 역사상 다시없을 두 명의 위대한 선수,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자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경쟁하던 시기이다. 이들의 라이벌리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축구의 수준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렸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두 신이 펼치는 경이로운 플레이를 매주 목격하는 특권을 누렸다.

물론 이들의 압도적인 존재감 뒤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시대를 정의한 수많은 전설이 있었다. 2010년대라는 특별한 시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을 다시 조명해 본다.


1. 두 명의 신, 시대를 지배하다 - 리오넬 메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0년대의 축구를 이 두 선수 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리오넬 메시 (Lionel Messi):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전술의 중심에서 그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득점 기록과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 해에 91골을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웠고, 수많은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발끝에서 축구는 가장 정교하고 아름다운 예술이 되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ristiano Ronaldo):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그는 완벽한 '득점 기계'로 진화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큰 무대에서 보여준 그의 해결사 능력과 클러치 본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위업의 중심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이 기간(2010-2019) 동안 발롱도르는 2018년을 제외하고 오직 이 두 사람에게만 허락되었다. 이는 2010년대가 완벽한 '메호대전'의 시대였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2. 중원의 마에스트로 - 사비 에르난데스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두 신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면, 그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준 것은 바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두 중원 사령관이었다.

  • 사비 에르난데스 (Xavi Hernández): 패스 마스터이자 경기장의 지휘자였다. 그의 발을 거쳐 가는 모든 공은 정확한 목적지를 찾아갔고, 그의 경기 조율 능력은 티키타카의 심장 그 자체였다.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Andrés Iniesta): 좁은 공간을 탈압박하는 능력과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는 플레이는 그가 왜 '마법사'로 불렸는지 증명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의 결승골은 그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3. 신들의 독점을 깨뜨린 자 - 루ка Мо드리치 (Luka Modrić  )

  10년간 이어진 메시와 호날두의 발롱도르 양강 구도를 마침내 무너뜨린 선수가 바로 크로아티아의 루ка Мо드리치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에서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국 크로아티아를 역사상 첫 결승으로 이끄는 기적을 연출했다. 그의 2018년 발롱도르 수상은 팀을 위해 헌신하는 미드필더의 가치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4. 새로운 패러다임, '스위퍼 키퍼' - 마누엘 노이어 (Manuel Neuer)

  2010년대는 골키퍼 포지션의 혁명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가 있었다. 그는 단순히 골문을 지키는 것을 넘어, 최후방 수비수처럼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하고 정확한 빌드업 능력까지 선보이는 '스위퍼 키퍼'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그의 활약은 현대 축구 골키퍼의 역할 모델이 되었다.


5. 시대를 풍미한 불멸의 공격수들

  두 신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이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를 지배한 최고의 공격수들이었다.

  • 루이스 수아레스 (Luis Suárez):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그의 득점력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특히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결성한 'MSN' 트리오는 역사상 최강의 공격 라인으로 평가받는다.

  • 네이마르 주니오르 (Neymar Jr.): 메시와 호날두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브라질리언 특유의 화려한 기술과 스타성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킨 아이콘이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Zlatan Ibrahimović): 여러 빅클럽을 거치면서도 언제나 압도적인 존재감과 상상 이상의 골들을 기록하며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한 선수이다.


  이 외에도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알베스, 마르셀루 등 포지션을 재정의한 수비수들과 아르연 로번, 프랑크 리베리 같은 측면의 지배자들 역시 2010년대를 빛낸 위대한 선수들이다.

결론적으로 2010년대는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개인 기량이 정점을 찍었던 황금기이다. 메시와 호날두라는 두 거인이 축구의 기준을 바꿔놓았고, 그들과 경쟁하고 또 그들을 보좌했던 수많은 별들이 함께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이 시대는 축구 팬들에게 가장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진정한 '신들의 시대'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