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Kaká) – AM, 브라질
우아함과 속도를 겸비한 마지막 클래식 10번
기본 정보
전체 이름: 히카르두 이젝송 두스 산투스 레이치 (Ricardo Izecson dos Santos Leite)
국적: 브라질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AM)
별명: 리키 (Ricky)
선수 경력 (주요 클럽)
상파울루 FC (2001-2003)
AC 밀란 (2003-2009, 2013-2014)
레알 마드리드 (2009-2013)
올랜도 시티 SC (2015-2017)
플레이 스타일 요약
폭발적인 스피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수십 미터를 질주하는 '치달(치고 달리기)'은 그의 상징과도 같은 무기였다.
우아하고 간결한 볼 컨트롤과 넓은 시야,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스루 패스 능력을 겸비한 완성형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강력하고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직접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 또한 뛰어났다.
엄격한 자기관리와 신앙심 깊은 모습으로 '엄친아' 이미지를 가진,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핵심 커리어 하이라이트
2007년 발롱도르 & FIFA 올해의 선수 동시 석권: 메시-호날두의 '신계' 시대가 열리기 직전, 세계 축구계를 완벽하게 지배했던 '인간계 최강'의 선수였다.
AC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 (2007): 2006-07 시즌, 10골을 터뜨리며 대회 득점왕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팀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빅이어)를 안겼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 어린 나이에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되어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함께했다.
세리에 A 올해의 선수 2회 수상: 2004년과 2007년, 당시 세계 최고의 리그였던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두 차례나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축구를 양분하기 직전, '신계'의 문을 닫고 인간계의 마지막 왕으로 군림했던 선수이다. 카카는 독실한 신앙심과 반듯한 품성, 그리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우아한 플레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엄친아'의 상징이었다. 그의 이름은 특히 AC 밀란의 팬들에게 2000년대 중반 가장 화려하고 강력했던 '왕자'의 시대로 기억된다.
부상을 이겨낸 신앙의 아이콘
브라질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카카는 다른 브라질 스타들과는 다른 성장 배경을 가졌다. 하지만 그의 길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8세 때 수영장에서 다이빙 사고로 척추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며 선수 생명은 물론 하반신 마비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회복했고, 이 경험은 그의 독실한 신앙심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상파울루 FC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이내 브라질 리그 최고의 재능으로 떠올랐다.
AC 밀란의 왕자, 산 시로를 질주하다 (2003-2009)
2003년, 카카는 유럽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인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초부터 히바우두, 후이 코스타 등 쟁쟁한 선수들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치달(치고 달리기)' 로 대표되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이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긴 다리를 이용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그의 수직적인 돌파는 당시 어떤 수비수도 막아내기 힘든 장관이었다.
그는 단순한 스피드뿐만 아니라 정교한 패스와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갖춘 완성형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카카의 등장과 함께 AC 밀란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로 다시 군림하게 되었다.
2007년, 한 선수를 위한 챔피언스리그
카카 커리어의 정점은 의심할 여지 없이 2006-07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신들린 활약을 펼치며 10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강전에서는 올드 트래포드 원정 2골, 홈 1골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 상대는 2년 전 '이스탄불의 악몽'을 안겼던 리버풀이었다. 카카는 이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1 승리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완벽한 시즌을 보낸 카카는 그해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메시-호날두 시대 이전, 인간계의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였다.
마드리드의 별, 그러나 잦은 부상의 그늘
2009년, 카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2기' 정책의 일환으로 팀에 합류했다.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그의 마드리드 생활은 잦은 부상으로 얼룩졌다. 고질적인 무릎과 사타구니 부상은 그의 최대 장점이었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앗아갔다.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상은 계속해서 그의 발목을 잡았고 결국 AC 밀란 시절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대표팀과 커리어 말년
카카는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으며,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친정팀 AC 밀란에 잠시 복귀했으며, 이후 미국 MLS의 올랜도 시티에서 팀의 창단 첫 주장이자 에이스로 활약하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냈다.
가속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한 플레이 스타일
카카의 플레이 스타일은 '우아한 폭주 기관차'로 비유된다. 그는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하되, 무엇보다 직선적인 공간으로 치고 나가는 가속도를 통해 상대를 무너뜨렸다. 수비수 서너 명을 스피드만으로 돌파한 뒤 마무리하는 능력은 그의 전매특허였다. 반듯한 외모와 성품, 그리고 그라운드 위에서의 폭발력이 결합된 그는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결론적으로 카카는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2000년대 중반의 정점에 섰던 선수이다. 부상으로 인해 그의 최전성기는 다소 짧았지만, 그가 2007년에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왕자'의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영원히 남아있다.
주요 업적 및 수상 내역
발롱도르 1회 (2007)
FIFA 올해의 선수 1회 (2007)
FIFA 월드컵 우승 1회 (2002)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2006-07)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1회 (2006-07)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1회 (2003-04)
스페인 라리가 우승 1회 (2011-12)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2회 (2005,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골든볼(MVP) 1회 (2009)
세리에 A 올해의 선수 2회 (2004, 2007)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 1회 (2006-07)
FIFPro 월드 XI 3회 선정 (2006, 20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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