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Lee Jong-beom) – SS/OF, 대한민국

KBO 역사상 최고의 5툴 플레이어,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1994년의 전설적인 시즌과 타이거즈 왕조, 그리고 2009년 한국시리즈의 감동적인 마지막 순간을 확인하세요.

 

바람보다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훔쳤던, 한국 프로야구(KBO)가 낳은 최고의 '5툴 플레이어'


이종범  – SS/OF, 대한민국


  • 전체 이름: 이종범 (李鍾範)

  • 국적: 대한민국

  • 포지션: 유격수 (SS), 외야수 (OF)

  • 별명: 바람의 아들 (Son of the Wind), 야구천재, 종범신

  • 생년월일: 1970년 8월 15일

  • 신체: 178cm, 78kg

  • 주요 소속팀: 해태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주니치 드래곤즈


선수 경력 (주요 클럽)

  • 해태 타이거즈 (1993-1997)

  • 주니치 드래곤즈 (1998-2001)

  • KIA 타이거즈 (2001-2012)


플레이 스타일 요약

  • 타격, 파워, 주루, 수비, 송구 능력을 모두 갖춘 KBO 역사상 가장 완벽한 '5툴 플레이어'의 상징이다.

  •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처럼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 범위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 중요한 순간에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 큰 경기에 유독 강한 선수였다.

  • 유격수와 외야수를 모두 소화하며 팀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기여하는 다재다능함과 헌신을 보여주었다.


핵심 커리어 하이라이트

  • 1994년 MVP 시즌: KBO 역사상 최고의 단일 시즌 중 하나로 꼽히는 1994년, 타율 0.393과 84도루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 타이거즈 왕조의 상징: 1990년대 해태 타이거즈의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1993, 1996, 1997)과 2009년 KIA 타이거즈의 V10을 이끈,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의 심장이었다.

  •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1993년과 1997년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 2009년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 2009년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극적인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12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 최초의 30-60 클럽: 1997년, 30홈런-60도루(실제 73도루)를 달성하며 KBO 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한국 프로야구(KBO) 역사상 '천재'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렸던 선수이다. 이종범은 그라운드의 모든 것을 지배했던 완벽한 5툴 플레이어였으며,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바람의 아들'이라는 신화적인 별명을 탄생시켰다. 그는 1990년대 해태 타이거즈 왕조의 아이콘이자, 팬들의 가슴속에 가장 강렬한 선수로 기억되는 전설이다.


혜성처럼 나타난 '야구천재'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이종범은 데뷔 첫해부터 리그를 뒤흔들었다. 그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MVP까지 넘보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의 등장은 KBO 리그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1994년, 전설이 된 시즌

  그의 천재성이 정점에 달한 것은 프로 2년 차였던 1994년이다. 이 해에 그는 타율 0.393, 196안타, 84도루, 113득점이라는 만화 같은 기록을 세웠다. 4할 타율에 단 3리가 모자랐던 이 시즌은 KBO 역사상 가장 위대한 단일 시즌 퍼포먼스로 평가받으며, 그는 이견 없이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타이거즈 왕조의 심장

  이종범은 90년대 해태 타이거즈 왕조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다. 그는 공수주 모든 면에서 팀을 이끌며 1993년, 1996년, 199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더욱 강해지는 그의 '클러치 능력'은 타이거즈를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다.


일본 무대에서의 도전과 시련

  국내 무대를 평정한 그는 1998년, 일본 프로야구(NPB)의 주니치 드래곤즈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던 중,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팔꿈을 맞는 큰 부상을 당하며 시련을 겪었다. 이 부상은 그의 야구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고,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인 모습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영웅의 귀환, 그리고 마지막 불꽃

  2001년, 그는 친정팀인 KIA 타이거즈(해태 타이거즈 후신)로 복귀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와 부상의 후유증 속에서도 그는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커리어는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가장 극적으로 빛났다. 5-5 동점이던 9회말, 그는 SK 와이번스의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 솔로 홈런, 일명 'V10 축포' 를 쏘아 올리며 팀에 12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이는 그의 위대한 커리어의 화룡점정과도 같은 순간이었다.

 결론적으로 이종범은 KBO 리그가 다시 배출하기 어려운 '야구천재'였다. 바람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던 그의 모습과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구원하던 그의 활약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영원히 잊히지 않을 가장 빛나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의 아들 이정후 역시 KBO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하며, '바람의 가문'이라는 새로운 전설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업적 및 수상 내역

  • 한국시리즈 우승 4회 (1993, 1996, 1997, 2009)

  • KBO 정규시즌 MVP 1회 (1994)

  • 한국시리즈 MVP 2회 (1993, 1997)

  • KBO 골든글러브 6회

  • KBO 타격왕 1회 (1994, 0.393)

  • KBO 도루왕 4회

  • KBO 득점왕 5회

  • KBO 최다안타 1회

  •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 보유 (84개, 1994년)

  • KBO 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올스타 40인 선정

  • KIA 타이거즈 영구결번 (No.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