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어 마테우스 (Lothar Matthäus) – MF, 독일
독일 축구의 심장, 만능 미드필더 로타어 마테우스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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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름: 로타어 헤르베르트 마테우스 (Lothar Herbert Matthä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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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독일 (서독 →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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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 수비형 미드필더 (MF), 때로는 스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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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철인 (Der Terminator), 전장의 지휘관
선수 경력 (주요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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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1979–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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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1984–1988, 199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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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1988–1992)
→ 세리에 A와 UEFA컵 우승의 주역 -
뉴욕/뉴저지 메트로스타스 (MLS) (2000)
→ 은퇴 직전 미국 무대에서 짧은 활약
플레이 스타일 요약
중원에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의 원형.
강력한 체력과 강한 킥력, 정교한 롱패스와 슈팅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로, 공수 전환의 핵심이자 팀의 중심축이었다.
전성기에는 박스 투 박스 역할을 수행했으며, 후반기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나 리베로(스위퍼)로도 활약했다.
리더십, 전술 이해도,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 '피치를 지휘하는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핵심 커리어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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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수상 (1990):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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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FIFA 월드컵 우승: 독일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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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다 출전 선수 (25경기): 5회 월드컵 출전이라는 전설적인 기록 (1982~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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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컵 우승 (1991): 인터 밀란에서 클럽 대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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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7회 우승: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많은 국내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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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선정 20세기 최고의 선수 Top 100, 펠레 선정 FIFA 100 인물 중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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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 지도자로도 활동: 독일,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헝가리 등에서 감독 경험
독일 축구의 상징인 '전차 군단'의 심장이자 엔진이었다. 로타어 마테우스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강력한 중거리슛, 그리고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1980년대와 90년대 세계 축구를 지배한 완성형 미드필더이다. 그는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철인(鐵人)'이자, 서독의 주장으로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FIFA가 제정한 '올해의 선수상'의 초대 수상자이기도 하다.
글라트바흐의 신성에서 뮌헨의 중심으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마테우스는 일찍부터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미드필드 전 지역을 누비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전형이었으며, 강력한 수비력과 파괴적인 공격력을 모두 겸비했다. 1984년, 그는 독일 최고의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여 분데스리가 3연패를 이끌며 독일 무대를 평정했다.
세리에 A를 정복한 '게르만 삼총사'
1988년, 마테우스는 당대 세계 최고 리그였던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테르(인터 밀란)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동료 독일 선수인 안드레아스 브레메, 위르겐 클린스만과 함께 '게르만 삼총사'를 결성하여 이탈리아 무대를 뒤흔들었다. 이적 첫해인 1988-89 시즌, 그는 마라도나가 버티던 나폴리를 제치고 인테르에 9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스쿠데토)을 안겼다. 그의 완벽한 활약은 그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임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1990년, 카이저의 후계자가 월드컵을 들어 올리다
로타어 마테우스 커리어의 정점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다. 프란츠 베켄바워 감독이 이끌던 서독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그는 그라운드의 완벽한 지배자였다. 그는 조별리그 유고슬라비아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리는 등, 대회 내내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결승전 상대는 4년 전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였다. 마테우스는 마라도나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마침내 서독의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베켄바워의 뒤를 이어 독일의 주장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은 '카이저의 후계자'가 탄생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 해의 활약으로 그는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이듬해에는 초대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내가 상대해 본 최고의 라이벌이다. 이 한마디면 그를 설명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 디에고 마라도나
리베로, 완전체 선수로의 진화
1992년, 마테우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했다. 30대에 접어든 그는 자신의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놀라운 변신을 시도했다. 과거 프란츠 베켄바워가 그랬던 것처럼, 그는 미드필더에서 최후방 수비수인 '리베로(Libero)'로 변신하여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지휘하면서도, 정확한 롱패스와 강력한 공격 가담으로 팀의 빌드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시기 유독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내주며 패배한 '캄 노우의 비극'은 그의 화려한 경력에 남은 가장 큰 아쉬움이다.
철인(鐵人)의 상징, 불멸의 기록
마테우스는 축구 역사상 가장 꾸준하고 오래 활약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1982년부터 1998년까지 총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유일한 필드 플레이어이며(이후 리오넬 메시 등이 타이기록을 세움), 월드컵 본선 최다 출전 기록(25경기)을 보유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그의 존재는 '철인'이라는 단어 그 자체였다.
결론적으로 로타어 마테우스는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엔진이자, 강력한 슈팅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해결사였으며, 팀을 하나로 묶는 위대한 리더였다. 그는 미드필더와 수비수라는 두 개의 포지션에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던,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평가: 역사상 가장 완벽했던 '엔진'
결론적으로 로타어 마테우스는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엔진이자, 강력한 슈팅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해결사였으며, 팀을 하나로 묶는 위대한 리더였다. 그는 미드필더와 수비수라는 두 개의 포지션에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던,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현대 축구에 비유하자면, 스티븐 제라드의 폭발적인 중거리슛 능력, 파트리크 비에이라의 중원 장악력, 그리고 프란츠 베켄바워의 수비 지휘 능력을 합쳐놓은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 선수가 경기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의 최대치를 보여준 전설로, 그의 이름은 독일 축구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빛날 것이다.
지도자로서의 여정
선수 은퇴 후, 마테우스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브라질, 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의 클럽과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선수 시절의 압도적인 명성과는 달리, 감독으로서는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그의 강한 성격과 독설적인 인터뷰 스타일이 때로는 팀워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요 업적 및 수상 내역
FIFA 월드컵 우승 1회 (1990) / 준우승 2회 (1982, 1986)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유로) 우승 1회 (1980)
발롱도르 1회 (1990)
FIFA 올해의 선수 1회 (1991) - 초대 수상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7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1회 (1988-89)
UEFA컵 우승 2회 (인테르 1회, 바이에른 뮌헨 1회)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 2회 (1990, 1999)
FIFA 월드컵 본선 최다 경기 출전 (25경기)
FIFA 월드컵 5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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