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Ronaldinho) – AM, 브라질
그라운드의 외계인
전체 이름: 호나우두 지아시스 모레이라 (Ronaldo de Assis Moreira)
국적: 브라질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AM), 윙어 (Winger)
별명: 외계인 (The Alien)
선수 경력 (주요 클럽)
파리 생제르맹 (2001-2003)
FC 바르셀로나 (2003-2008)
AC 밀란 (2008-2011)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2012-2014)
플레이 스타일 요약
승패를 넘어 축구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조가 보니투)'을 그라운드에 구현한 마법사이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창의적인 플레이, 현란한 개인기, 그리고 상대를 속이는 노룩 패스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상대의 예측 방향과 반대로 공을 치고 나가는 '엘라스티코(플립플랩)'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사했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경기를 즐기는 모습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가장 순수한 축구의 매력을 선물했다.
핵심 커리어 하이라이트
2005년 발롱도르 & FIFA 올해의 선수 동시 석권: 2000년대 중반, 세계 축구계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최고의 선수로 공인받았다.
FC 바르셀로나의 구세주: 암흑기에 빠져있던 팀을 2006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년 연속 라리가 우승으로 이끌며 새로운 전성기의 문을 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함께 '3R' 공격 편대를 이루어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베르나베우 기립박수: 2005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친 뒤 적지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역사에 남을 순간을 만들었다.
남미와 유럽 동시 정복: 유럽의 챔피언스리그(2006)와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2013)를 모두 우승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승패를 넘어, 축구가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울 수 있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준 선수이다. 사람들은 그의 경이로운 플레이에 '외계인(Alien)'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그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며 그라운드 위에서 삼바 리듬을 타듯 춤을 췄다. 호나우지뉴는 축구의 본질인 '조가 보니투(Joga Bonito, 아름다운 플레이)'의 가장 완벽한 화신이자, 전 세계 팬들의 가슴에 가장 순수한 즐거움을 선물한 마법사였다.
삼바의 리듬을 타고 유럽에 오다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 데뷔한 호나우지뉴는 10대 시절부터 특유의 현란한 개인기로 주목받았다. 2001년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그의 천재성은 전 세계에 각인되었다. 그는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함께 '3R' 공격 편대를 이끌며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데이비드 시먼 골키퍼의 허를 찌른 환상적인 장거리 프리킥 골은 그의 축구 인생을 상징하는 명장면 중 하나이다.
바르셀로나의 구세주, '외계인'의 시대 (2003-2008)
2003년, 암흑기에 빠져 있던 FC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를 영입하며 구단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 그의 합류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생기를 되찾았고, 그는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이자 구세주로 떠올랐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드리블,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으로 향하는 노룩 패스(No-look pass), 그리고 화려한 개인기로 캄 노우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의 활약 속에서 바르셀로나는 2년 연속 라리가 우승(2004-05, 2005-06)을 차지했고, 마침내 2005-06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 시기 그는 개인적으로도 2005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를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또한, 그는 갓 데뷔한 어린 리오넬 메시의 멘토 역할을 하며,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유산이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한 것이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기립박수
그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가장 극적인 순간은 2005년 11월에 나왔다.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호나우지뉴는 홀로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경이로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신들린 플레이에 적지인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조차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에게만 허락된 최고의 경의였다.
짧고 강렬했던 전성기, 그리고 새로운 도전
세계의 정점에 올랐지만, 그의 최전성기는 비교적 짧았다. 훈련보다 파티를 즐기는 자기 관리의 문제로 기량이 서서히 하락했고, 2008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이후 브라질로 돌아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소속으로 2013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모두 우승한 최초의 선수라는 특별한 기록을 남기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조가 보니투'로 대표되는 플레이 스타일
호나우지뉴의 축구는 '조가 보니투' 그 자체였다. 그는 승리를 위해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를 속이는 헛다리 드리블 후 반대 방향으로 공을 치고 나가는 '엘라스티코(플립플랩)' 기술은 그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 누구보다 자유로웠고, 축구를 통해 팬들과 교감했다. 그의 플레이는 축구가 승패를 넘어 얼마나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증거이다.
결론적으로 호나우지뉴는 트로피의 개수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이다. 그는 축구라는 스포츠에 마법과 낭만을 불어넣었고, 그의 플레이를 보며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들이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의 이름은 '즐거움'과 '아름다움'이라는 단어와 함께 축구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주요 업적 및 수상 내역
FIFA 월드컵 우승 1회 (2002)
발롱도르 1회 (2005)
FIFA 올해의 선수 2회 (2004, 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2005-06)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1회 (2013)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 (2004-05, 2005-06)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1회 (201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 1회 (199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1회 (2005)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 1회 (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