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현재진행형 레전드들
왕좌의 계승자들: 2020년대 축구를 이끄는 현재진행형 레전드
2010년대가 메시와 호날두라는 두 '신'이 지배한 시대였다면, 2020년대는 그들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계승의 시대'이다. 압도적인 양강 체제가 무너진 그라운드 위에서는 새로운 황제의 등장을 알리는 차세대 슈퍼스타들과,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는 베테랑들이 공존하며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25년 현재, 2020년대 축구의 패권을 쥐고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1. 새로운 양강 구도, 차세대 황제들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리가 그랬듯, 2020년대 역시 두 명의 압도적인 슈퍼스타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다. 바로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드이다.
킬리안 음바페 (Kylian Mbappé): 현시대 축구의 아이콘이자 '왕좌'에 가장 근접한 선수이다. 폭발적인 스피드, 저돌적인 드리블, 그리고 월드컵 결승전과 같은 큰 무대에서 증명된 클러치 능력까지 갖추었다. 2022년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은 그의 강심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갈락티코'의 중심이 되어 자신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준비를 마쳤다.
엘링 홀란드 (Erling Haaland): 축구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득점 기계 중 한 명이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 첫해에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팀의 역사적인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골문 앞에서의 그의 결정력은 그 어떤 수비수에게도 공포의 대상이다.
2. 왕좌에 도전하는 제3의 인물들
새로운 양강 구도를 위협하며 언제든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특급 선수들 역시 2020년대 축구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이다.
주드 벨링엄 (Jude Bellingham):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미드필더이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 시즌부터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최다 득점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으며, 기술, 피지컬, 리더십까지 겸비하여 차세대 발롱도르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Vinícius Júnior): 현란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측면을 지배하는 윙어이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와 같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3. 여전히 건재한 중원의 지배자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며 중원을 지배하는 베테랑들이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 (Kevin De Bruyne): 맨체스터 시티의 전성기를 이끈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이다. 그의 오른발에서 시작되는 패스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경이로운 수준이며, 2020년대에도 변함없이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군림하고 있다.
로드리 (Rodri):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완성형' 선수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전술적 핵심으로, 그가 있고 없을 때 팀의 경기력 차이가 극심할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한다. 2024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그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인받았다.
4. 최전방을 책임지는 해결사
팀의 승리를 보장하는 골잡이들 역시 현재진행형 레전드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다.
해리 케인 (Harry Kane): 소속팀의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그의 득점 능력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상급이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첫해에도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5.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별들
이들 외에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라민 야말, 플로리안 비르츠 등 2000년대생 신예 선수들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며, 2020년대 후반과 2030년대의 축구계를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0년대는 음바페와 홀란드라는 두 명의 걸출한 스타가 새로운 시대를 열고,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같은 특급 재능들이 그 뒤를 쫓으며 왕좌를 위협하는 역동적인 시대이다. 한두 명의 절대자가 지배했던 지난 시대와는 달리, 누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경쟁 구도는 축구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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