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Kim Yong-soo) – SP/RP, 대한민국
선발이 필요하면 선발로 등판했고, 마무리가 필요하면 뒷문을 잠갔으며, 항상 팀의 승리를 위해 존재했던, LG 트윈스의 영원한 '노송(老松)'
전체 이름: 김용수 (金龍洙, Kim Yong-soo)
국적: 대한민국
종목: 야구 (투수)
별명: 노송(老松), 살아있는 전설
생년월일: 1960년 5월 2일
신체: 178cm
주요 소속팀: MBC 청룡/LG 트윈스
플레이 스타일 요약
KBO 역사상 유일하게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양쪽 모두에서 리그 최정상급의 업적을 남긴 전무후무한 '만능 투수'였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명품 포크볼을 주무기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을 자랑했다.
커리어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했으며, 30대 후반의 나이에 오히려 다승왕을 차지할 정도로 철저한 '자기 관리'의 화신이었다.
그의 투구는 팀의 승리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자신의 보직과 기록을 기꺼이 희생하는 '헌신' 그 자체였다.
핵심 커리어 하이라이트
KBO 유일 100승-200세이브: 통산 126승과 227세이브를 기록하며, KBO 역사상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위대한 기록을 세웠다.
한국시리즈 MVP 2회 (1990, 1994): LG 트윈스의 두 번의 우승 순간, 그 중심에는 항상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용수가 있었다.
LG 트윈스의 살아있는 역사: MBC 청룡 시절부터 LG 트윈스까지, 16년의 커리어 전체를 한 팀에서만 보낸 구단의 심장이자 상징이다.
다승왕 & 구원왕 석권: 마무리 투수로서 3번의 구원왕(1986, 1987, 1989)을, 선발 투수로서 1번의 다승왕(1998)을 차지하며 양쪽 모두에서 정점에 올랐다.
노송(老松): 비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늙은 소나무처럼, 오랜 세월 팀을 위해 헌신한 그에게 팬들이 헌정한 최고의 별명이다.
노송, 팀을 위해 모든 것이 되다
모든 팀에는 에이스가 있고, 강력한 마무리 투수가 있다. 그런데 여기, 한 팀의 에이스이자 동시에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남자가 있다. LG 트윈스의 영원한 레전드, '노송' 김용수.
그는 자신의 기록이나 영광을 위해 던지지 않았다. 그는 오직 팀의 승리를 위해, 팀이 필요로 하는 그 자리에 서서 공을 던졌다. 선발투수가 필요하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뒷문이 불안하면 기꺼이 소방수로 나섰다. 그의 커리어는 '만능'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위대한 '헌신'의 역사다.
최고의 소방수, 그리고 첫 번째 우승
1985년 MBC 청룡에 입단한 그는, 이듬해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다. 그는 1980년대에만 3번의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팀의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 잠갔다. 그리고 1990년, 팀이 LG 트윈스로 바뀐 창단 첫해. 그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는 전천후 활약으로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다시 한번, 챔피언의 중심에 서다
1994년, LG 트윈스는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했다. 이때도 팀의 중심에는 김용수가 있었다. 그는 다시 마무리 투수로 돌아와, 3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1승 2세이브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에 두 번째 우승을 안겼다. 그는 또다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우승 보증 수표'임을 증명했다. LG 트윈스의 두 번의 우승 역사, 그 가장 빛나는 순간에는 항상 김용수가 있었다.
38세의 다승왕, 끝나지 않은 전설
보통의 선수라면 은퇴를 생각할 30대 후반. 김용수는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1998년, 그는 선발 투수로 완전히 복귀하여, 18승을 거두며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나이를 거스르는 그의 투혼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야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의 커리어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간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시대와 자신의 역할 변화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항상 최고의 자리를 지켜낸 한 위대한 프로 선수의 증거다.
김용수는 KBO 리그가 낳은 가장 독특하고 위대한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 앞에 '선발'이나 '마무리'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을 거부했다. 그는 오직 '팀의 승리를 위해 던지는 투수'였다. 비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푸르름을 지키는 늙은 소나무, '노송'처럼 그는 16년간 변함없이 자신의 팀을 지켰다.
주요 업적 및 수상 내역
KBO 리그 유일 100승-200세이브 클럽 가입 (통산 126승 227세이브)
한국시리즈 MVP 2회 (1990, 1994)
한국시리즈 우승 2회 (1990, 1994)
KBO 다승왕 1회 (1998), 구원왕 3회 (1986, 1987, 1989)
KBO 통산 세이브 3위 (227개)
LG 트윈스 영구결번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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