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Lee Soon-cheol) – OF, 대한민국
강력한 왕조의 가장 날카로운 창끝이었고, 뜨거운 투지로 그라운드의 모든 것을 지배했던, 해태 타이거즈의 야전사령관
전체 이름: 이순철 (李順喆, Lee Soon-cheol)
국적: 대한민국
종목: 야구 (외야수/3루수, 감독, 해설위원)
별명: 순페이, 황새, 무등산 날씨도사
생년월일: 1961년 4월 18일
신체: 180cm
주요 소속팀: 해태 타이거즈
플레이 스타일 요약
KBO 리그 초창기를 대표하는 '5툴 플레이어'의 원형으로, 타격, 파워, 주루, 수비, 송구 능력을 모두 갖췄다.
1번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내는 파워와, 5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는 스피드를 겸비한 '호타준족'이었다.
항상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불같은 '투지'와 '승부욕'으로, 해태 왕조의 강인한 팀 컬러를 상징했다.
5번의 골든글러브가 증명하듯,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당대 최고의 외야수였다.
핵심 커리어 하이라이트
해태 타이거즈 V9 왕조의 돌격대장: 선수 시절 경험한 8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그가 KBO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위닝 팀'의 핵심이었음을 증명한다.
KBO 최초의 호타준족 리드오프: 1번 타자로서 3번의 도루왕과 1번의 최다안타왕을 차지하는 동시에, 여러 시즌 20개에 가까운 홈런을 기록하며 새로운 1번 타자 상을 제시했다.
타이거즈 유일의 신인왕: 1985년, 투타를 겸업하던 3루수로 데뷔하여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는 해태-KIA 타이거즈 역사상 유일한 야수 신인왕 기록이다.
골든글러브 5회 수상: 3루수로서 1회, 외야수로서 4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선수임을 인정받았다.
날카로운 명 해설위원: 은퇴 후, 선수 시절의 경험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KBO 리그 최고의 '쓴소리' 전문 해설위원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왕조의 창끝, 그라운드를 지배하다
모든 위대한 왕조에는, 가장 먼저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용맹한 선봉장이 있다. 1980년대 KBO 리그를 지배했던 '해태 타이거즈'라는 무적함대가 있었다면, 그 함대의 가장 날카로운 창끝은 단연 '이순철'이었다.
그는 단순한 1번 타자가 아니었다. 그는 안타를 치고, 담장을 넘기고, 베이스를 훔치고,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는, 그라운드 위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야전사령관'이었다. 그의 불같은 투지는 해태 왕조의 상징이었고, 그의 발은 왕조의 진격을 알리는 북소리였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왕
1985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이순철은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자마자 리그를 뒤흔들었다. 3루수로서 3할이 넘는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 30개가 넘는 도루를 기록하며 타이거즈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의 등장은 해태 왕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았다.
완성형 5툴 플레이어, 1번 타자의 개념을 바꾸다
외야수로 전향한 그는, KBO 리그가 이전에 본 적 없었던 유형의 1번 타자가 되었다. 그는 발만 빠른 선수가 아니었다. 그는 3번이나 도루왕을 차지할 만큼 빨랐지만, 동시에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낼 수 있는 파워를 가졌다. 1992년 시즌, 그는 152개의 안타(1위)와 44개의 도루(1위), 그리고 2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수비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5번의 골든글러브는 그가 당대 최고의 수비수였음을 증명한다.
그는 출루하고, 뛰고, 넘기고, 잡아내는, 야구의 모든 것을 할 줄 알았던 완벽한 '5툴 플레이어'였다.
타이거즈의 혼, 투지의 화신
해태 타이거즈는 '근성'과 '투지'의 팀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이순철이 있었다. 그는 팀의 고참으로서, 때로는 엄격한 '군기반장' 역할을 자처하며 선수단의 정신력을 다잡았다. 그는 항상 몸을 아끼지 않았고, 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했다. 그의 이러한 불같은 성격과 투지는,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외쳤던 해태 왕조의 팀 컬러 그 자체였다.
이순철의 통산 기록은 다른 위대한 타자들에 비해 화려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가치는 숫자에 있지 않다. 그의 진짜 위대함은 KBO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팀의 '엔진'이자 '심장'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 있다. 그는 승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선수였고, 그의 이름은 '해태 왕조'라는 단어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주요 업적 및 수상 내-역
KBO 한국시리즈 우승 8회
KBO 신인왕 (1985)
KBO 골든글러브 5회 수상 (3루수 1회, 외야수 4회)
KBO 도루왕 3회 (1988, 1991, 1992)
KBO 최다 안타 1위 1회 (1992), 득점왕 2회 (1985, 1988)
KBO 20-20 클럽 2회 달성
통산 1,252 안타, 145 홈런, 371 도루
%20%E2%80%93%20OF,%20%EB%8C%80%ED%95%9C%EB%AF%BC%EA%B5%AD.jpeg)
대화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