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케후 마사유키 (Masayuki Kakefu) – 3B, 일본

한신 타이거스의 영원한 '미스터 타이거스', 가케후 마사유키의 모든 것. 1985년 기적의 우승을 이끈 그의 아름다운 홈런 스윙과, 숙적 요미우리에 맞섰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하세요.

 

노란색과 검은색 세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한신 타이거즈 역사상 단 한 명뿐인 '미스터 타이거스'. 그의 홈런은 승리이자 자존심이었다


가케후 마사유키 – 3B, 일본


  • 전체 이름: 가케후 마사유키 (掛布 雅之, Kakefu Masayuki)

  • 국적: 일본

  • 종목: 야구 (3루수)

  • 별명: 미스터 타이거스 (ミスタータイガース)

  • 생년월일: 1955년 5월 9일

  • 신체: 175cm

  • 주요 소속팀: 한신 타이거스


플레이 스타일 요약

  •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던지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스윙으로 거대한 아치를 그리는 전형적인 '홈런 아티스트'였다.

  • 숙적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 등,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려주는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갖췄다.

  • 1985년 한신 타이거스의 전설적인 우승 당시, 랜디 바스, 오카다 아키노부와 함께 '역사상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를 이끌었다.

  • 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과 '뜨거운 열정'으로, 일본에서 가장 열정적인 한신 팬들의 심장이자 상징이 되었다.


핵심 커리어 하이라이트

  • 미스터 타이거스: 무라야마 미노루 이후, 한신 타이거스 구단과 팬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역사상 두 번째이자 사실상 유일한 '미스터 타이거스'이다.

  • 1985년 기적의 우승 주역: 21년 만에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1985년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동의 4번 타자였다.

  • 홈런왕 3회 수상: 1979년, 1982년, 1984년에 센트럴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당대 최고의 슬러거임을 증명했다.

  • '미스터'의 자격: 나가시마 시게오(미스터 자이언츠)와의 비교 속에서, 한신을 대표하는 '미스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증명했다.

  • 원클럽맨 레전드: 15년의 프로 생활 전체를 오직 한신 타이거스 한 팀에서만 보낸 위대한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미스터 타이거스, 고시엔의 밤하늘을 수놓다

  일본 프로야구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지만, '미스터'라는 칭호는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미스터' 나가시마 시게오가 있었다면, 그 숙명의 라이벌 한신 타이거스에는 '미스터 타이거스' 가케후 마사유키가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극성스러운 팬덤의 심장이었고, '타도 교진'의 염원을 자신의 방망이에 실어 쏘아 올렸던 영웅이었다. 그의 홈런은 단순한 득점이 아닌, 한신 팬들의 자존심 그 자체였다.


4대 미스터 타이거스의 탄생

  한신 타이거스는 '미스터 타이거스'의 계보를 잇는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후지무라 후미오 이후, 그 이름에 걸맞은 스타는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1974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가케후가 입단했을 때, 그는 작은 체구의 평범한 내야수 유망주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지독한 노력으로 자신만의 아름다운 스윙을 완성했고,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마침내 그는 팬과 언론으로부터 만장일치로 인정받는 4대 '미스터 타이거스'로 등극했다.


1985년,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가을

  그의 전설이 완성된 것은 1985년이었다. 그해 한신 타이거스의 타선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 불리며 리그를 폭격했다. 특히 3번 타자 랜디 바스, 4번 타자 가케후 마사유키, 5번 타자 오카다 아키노부가 4월 17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터뜨린 '백스크린 3연발' 홈런은 왕조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가케후는 부동의 4번 타자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40개의 홈런과 108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21년 만의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일본시리즈에서 세이부 라이온즈를 꺾고 정상에 오르며, 한신 팬들의 오랜 염원을 풀어주었다. 이 해의 우승은 한신 타이거스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극적인 순간으로 영원히 기억된다.


숙적, 에가와 스구루와의 명승부

  그의 커리어는 숙적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에가와 스구루와의 대결로 더욱 빛났다. 당대 최고의 투수였던 에가와를 상대로, 가케후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했다. '미스터 자이언츠' 나가시마의 후계자인 4번 타자 하라 다쓰노리와의 라이벌 구도 역시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항상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우며, '타이거즈의 4번 타자'라는 자부심을 지켜냈다.

 가케후 마사유키는 한신 타이거스라는 구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온몸으로 상징하는 선수다. 그의 통산 기록은 다른 위대한 타자들에 비해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한신 팬들의 심장 속에, 가장 극적인 순간에 가장 아름다운 홈런을 쳤던 영웅 '미스터 타이거스'는 오직 가케후 마사유키 한 명뿐이다.



주요 업적 및 수상 내역

  • 1985년 한신 타이거스 일본시리즈 우승 주역

  • 센트럴리그 홈런왕 3회 (1979, 1982, 1984)

  • 센트럴리그 타점왕 1회 (1982)

  • 골든글러브 6회, 베스트나인 7회 수상

  • 통산 1,656 안타, 349 홈런, 1,019 타점

  • 일본 프로야구 명구회 가입

  • 한신 타이거스 영구결번 후보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