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Park Kyung-oan) – C, 대한민국
전체 이름: 박경완 (朴勍完, Park Kyung-oan)
국적: 대한민국
종목: 야구 (포수, 코치)
별명: 포도대장, 포수+도둑=포졸
생년월일: 1972년 7월 11일
신체: 179cm
주요 소속팀: 쌍방울 레이더스,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플레이 스타일 요약
KBO 역사상 '최고의 수비형 포수'로, 그의 블로킹, 투수 리드, 프레이밍 능력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2루 주자를 앉은 채로 잡아내는, 일명 '앉아쏴' 송구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이자 KBO 포수 수비의 혁명이었다.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으며, 포수 최초 40홈런과 통산 314홈런(포수 1위)을 기록한 '홈런 치는 포수'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홈런과 철벽 수비로 팀을 승리로 이끈, '우승 청부사'이자 최고의 '빅게임 플레이어'였다.
핵심 커리어 하이라이트
KBO 역대 최고의 포수: 수비와 공격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만수와 함께 KBO 역사상 최고의 포수(GOAT)로 꼽힌다.
포수 홈런 기록의 지배자: 포수 최초 40홈런(2000년), 통산 최다 홈런(314개), 한 시즌 최다 홈런(40개) 등 포수 홈런 관련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두 왕조의 안방마님: 현대 유니콘스의 V3(1998, 2000, 2003)와 SK 와이번스의 V3(2007, 2008, 2010) 중 총 4번의 우승을 함께한 '우승 복덩이'였다.
세계 최초 4연타석 홈런: 2000년 5월 19일, KBO 리그를 넘어 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임창용 상대 끝내기 만루홈런: 1999년 플레이오프 6차전,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터뜨린 9회 말 끝내기 만루홈런은 KBO 역사상 가장 극적인 홈런 중 하나다.
포수, 그라운드의 사령관이 되다
포수는 야구에서 가장 힘들고 고독한 포지션이다. 144경기를 쪼그려 앉아 투수의 공을 받아내야 하고, 팀의 모든 수비를 지휘해야 한다. 그래서 '포수는 수비만 잘하면 된다'는 말이 통념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여기, 그 통념을 자신의 방망이로 산산조각 낸 선수가 있다. '포도대장' 박경완.
그는 철벽같은 수비로 마운드를 지배했고, 동시에 홈런포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그는 포수가 어떻게 한 팀의 '사령관'이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 KBO 역사상 가장 완벽한 안방마님이었다.
앉아쏴, 포수 수비의 혁명
박경완의 등장은 KBO 포수 수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의 블로킹 능력은 완벽에 가까웠고, 투수의 능력을 200% 끌어내는 그의 투수 리드는 전설적이었다.
특히 그의 '앉아쏴'는 혁명 그 자체였다. 그는 2루 도루를 저지할 때, 일어서는 동작 없이 앉은 채로 총알 같은 송구를 뿌렸다. 이는 도루 저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고, 상대 팀 주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박경완'이라는 이름은, 뛰는 야구의 종말을 고하는 신호와도 같았다.
포수 마스크를 쓴 홈런왕
그의 진짜 위대함은, 그 압도적인 수비력을 갖추고도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는 점이다. 2000년, 그는 포수 포지션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우며 홈런왕에 올랐다. 그는 2004년에도 다시 한번 홈런왕을 차지했다. 통산 314개의 홈런은, 그가 단순히 '수비만 잘하는 포수'가 아닌, 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였음을 증명한다.
그의 파워는 가장 극적인 순간에 더욱 빛났다. 1999년 플레이오프, '끝판대장' 임창용을 상대로 터뜨린 끝내기 만루홈런. 그리고 2000년, 세계 최초로 기록한 4연타석 홈런. 그의 방망이는 항상 역사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었다.
두 왕조를 이끈 우승 청부사
그가 가는 곳에는 항상 '우승'이 있었다. 그는 90년대 후반 현대 유니콘스 왕조의 중심이었고, 2000년대 후반에는 SK 와이번스 왕조의 안방마님이었다. 그는 두 팀에서 총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그의 존재는 젊은 투수들에게는 안정감을, 팀 전체에는 승리의 DNA를 심어주었다. 그는 단순한 선수가 아닌, 우승을 부르는 '부적'과도 같은 존재였다.
박경완은 KBO 리그가 낳은 가장 이상적인 '공수겸장 포수'다. 그는 포수라는 포지션이 얼마나 중요하고 위대한지를 자신의 커리어로 증명했다. 그는 투수 뒤에 숨어있는 조력자가 아니라, 그라운드 전체를 지휘하는 사령관이었다.
주요 업적 및 수상 내역
한국시리즈 우승 4회 (1998, 2000, 2007, 2008)
KBO 골든글러브 4회 수상 (포수 부문)
KBO 홈런왕 2회 (2000, 2004)
포수 최초 40홈런 달성 (2000)
KBO 리그 통산 포수 최다 홈런 (314개)
세계 프로야구 최초 4연타석 홈런 (2000)
KBO 올스타 8회 선정
대화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