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Choi Dong-won) – SP(선발투수), 대한민국
마운드 위, 그보다 더 위대한 투혼은 없었다.
전체 이름: 최동원 (崔東原)
국적: 대한민국
포지션: 선발 투수 (SP)
별명: 무쇠팔 (Iron Arm), 철완 (鐵腕), 금테안경
생년월일: 1958년 5월 24일 (2011년 9월 14일 사망)
신체: 179cm, 80kg
주요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선수 경력 (주요 클럽)
롯데 자이언츠 (실업) (1981)
롯데 자이언츠 (1983-1988)
삼성 라이온즈 (1989-1990)
플레이 스타일 요약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150km/h 초반의 강속구와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를 주무기로 타자들을 압도한 파워 피처이다.
승부처에서 상대를 정면으로 윽박지르는 공격적인 투구를 즐겼으며, 엄청난 이닝 소화 능력과 연투 능력으로 '철완'이라 불렸다.
투구 전 모자를 벗어 안경을 고쳐 쓰는 특유의 루틴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강한 승부욕과 마운드 위에서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팀 전체를 이끄는 정신적 지주였다.
핵심 커리어 하이라이트
1984년 한국시리즈 4승: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5경기에 등판해 4승(4완투)을 거두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며 롯데 자이언츠에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선동열과의 세기의 대결: 1980년대 후반,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열과 펼친 라이벌 대결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맞대결로 남아있다.
아마추어 야구의 전설: 고교, 대학, 실업 시절 모든 무대를 평정했으며, 특히 1982년 서울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선수협 파동의 중심: 1988년, 열악한 선수들의 권익과 복지 개선을 위해 대한민국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선수협) 결성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구단의 미움을 사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되는 비운을 겪었다.
부산 야구의 상징: 롯데 자이언츠의 초대 에이스이자, 부산 야구 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는 최고의 레전드이다.
불멸의 투수, 최동원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를 논할 때, 그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최동원은 압도적인 구위와 불굴의 투지로 마운드를 지배했던 '철완(鐵腕)'이었다. 그의 야구 인생은 1984년 한국시리즈 4승이라는 불멸의 신화와 함께, 선수들의 권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고독한 투쟁의 역사로 기록되어 있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괴물
부산에서 태어난 최동원은 경남고와 연세대학교 시절부터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였다. 그는 가는 곳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아마추어 무대를 완벽하게 평정했다. 특히 1981년 실업야구 롯데에 입단하여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19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에이스로서 대한민국에 극적인 우승을 안기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1984년, 홀로 팀을 정상에 세우다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인 1984년 야구 역사에 다시없을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정규시즌에서 27승을 기록한 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전설이 되었다. 총 7차전 시리즈에서 그는 1차전 완봉승, 3차전 완투승, 5차전 완투패, 6차전 구원승, 7차전 완투승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홀로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책임지며 롯데 자이언츠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것이다. 이 기록은 혹사 논란을 넘어, 한 선수가 팀을 어떻게 정상에 올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 불멸의 신화로 남아있다.
선동열과의 라이벌리, 그리고 선수협
최동원의 시대는 곧이어 등장한 또 다른 천재 투수,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열과의 라이벌리로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영남과 호남, 연세대와 고려대를 대표하는 두 투수의 맞대결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선 시대의 대결이었다. 특히 1987년 5월 16일, 연장 15회까지 2-2 무승부로 끝난 두 사람의 맞대결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다.
그라운드 밖에서 그는 선구자였다. 1988년, 그는 열악했던 선수들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선수협) 결성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는 구단들의 거센 반발을 샀고, 결국 선수협 결성은 실패로 돌아갔다. 주동자로 낙인찍힌 그는 롯데 구단과의 갈등 끝에 삼성 라이온즈로 강제 트레이드되는 비운을 맞았고, 이후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지 못한 채 1990년 조용히 은퇴했다.
부산 야구의 영원한 상징
최동원의 플레이 스타일은 '투지' 그 자체였다.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나오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는 타자들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그는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는 진정한 에이스였다.
결론적으로 최동원은 마운드 위에서는 누구보다 뜨거웠던 승부사였고, 마운드 밖에서는 동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았던 리더였다. 비록 그의 선수 생활은 짧고 굵게 끝났지만, 그가 던졌던 혼신의 공 하나하나는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야구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한 전설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주요 업적 및 수상 내역
한국시리즈 우승 1회 (1984)
KBO 정규시즌 MVP 1회 (1984)
KBO 골든글러브(투수) 1회 (1984)
KBO 다승왕 1회 (1984, 27승)
KBO 탈삼진왕 2회 (1984, 1987)
한국시리즈 4승 (1984) - KBO 리그 유일무이 기록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1회 (1982)
실업야구 MVP, 다승왕, 신인상 (1981)
롯데 자이언츠 영구결번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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