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계약과 2025년 수입 랭킹

스포츠, 돈의 전쟁: 역대 최고 계약과 2025년 수입 TOP 30

  스포츠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거대한 산업이 된 지 오래이다. 특히 정상급 선수들이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돈은 대중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선수가 구단과 맺는 '단일 계약의 총액'이며, 다른 하나는 연봉, 상금, 광고 수입을 모두 합친 '연간 총수입'이다.

이 두 가지 관점을 통해 현재 스포츠계의 자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1. 역대 최고액 계약 TOP 10: 보장된 거액

  이 순위는 선수가 단일 계약으로 보장받은 '총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계약 기간이 긴 MLB(야구)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축구계의 거대 자본이 이 순위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 특징이다.

2. 2025년 최고 수입 선수 TOP 30: 현재의 지배자들

  다음은 포브스(Forbes)가 집계한 2025년(2024년 5월~2025년 5월) 기준,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운동선수들의 순위이다. 이 순위는 연봉, 상금 등(On-Field)과 광고, 후원 계약 등(Off-Field)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알아두면 흥미로운 사실들

• 오타니 쇼헤이의 '지급 이연(Deferred Payment)' 계약: 오타니는 계약금 7억 달러 중 97%에 해당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계약 기간 10년이 끝난 뒤에 받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이는 구단이 당장의 재정 부담을 덜고 전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돕는 현명한 계약 방식으로, 스포츠계의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 사우디 자본과 LIV 골프의 효과: 축구뿐만 아니라 골프계 역시 사우디 국부 펀드의 영향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LIV 골프로 이적한 존 람, 브룩스 캡카 같은 선수들이 막대한 계약금을 받으며 기존의 골프 수입 순위를 완전히 뒤바꿔 놓은 것이다.

• '경기 외 수입'의 중요성: 르브론 제임스, 타이거 우즈, 리오넬 메시 같은 선수들은 실제 연봉이나 상금보다 광고, 사업, 투자 등 '경기 외 수입'이 훨씬 큰 경우가 많다. 이는 선수의 실력뿐만 아니라 이름값과 스타성이 얼마나 거대한 자산인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 수입 순위는 곧 '인기'의 척도: 수입 순위 상위권은 대부분 전 세계 팬덤을 가진 축구, 농구, 미식축구, 야구 선수들이다. 이는 곧 중계권료와 광고 시장의 규모가 선수 개인의 수입과 직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